<앵커>
북한의 인권상황이 개탄스러운 지경이라고 미 행정부가 비판했습니다. 고문과 불법 처형 같은 학대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12일) 발표한 2009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개탄스럽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일년전 열악하다고 표현했던 것에 비해 한층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북한 정권 차원에서 고문은 물론,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처형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송환된 탈북여성들을 대상으로 갓 난 아이들을 직접 살해하도록 강요하거나, 강제로 낙태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소형 선박을 이용해 한국으로 가려던 주민 3명을 북한 해군이 사살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고위층에게만 인터넷 접속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등 북한 정부가 사실상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있고,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 역시 북한 정부가 전액 갈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클 포스너/美 국무부 인권 차관보 : 북한 인권상황이 어렵고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의 인권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반적으로는 인권이 존중되고 있지만, 여성과 장애인,소수인종에게는 여전히 사회적 차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