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1차 수사 결과 발표를 했습니다. 수사본부가 있는 부산 사상 경찰서에 KN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 (네, 수사본부가 마련된 부산 사상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용의자가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10일) 오후 4시 46분부터 오늘 새벽 0시 50분까지 8시간 동안 2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김길태는 일체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불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2차례의 조사에서 김 씨는 숨진 이 양의 집 옆집에 라면을 끓여 먹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지난 1~2월에는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집 옆집에서 하루밤 잤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이 양을 납치한 당일인 지난달 24일에는 인근 나무밑에 숨어 있다 친구들에게 공중전화를 걸었고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으며 부산 덕포동 일대에서 은신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길태의 DNA와 피해자 이 양의 몸에서 나온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습니다.
검거 당시 김 씨의 입에서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피해자의 몸에서 나온 DNA와 일치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나온 DNA 분석은 김씨가 집에서 사용하던 칫솔을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김길태가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물품도 공개됐습니다.
현금 24만 원과 마스크, 드라이버와 목장갑 등 20여 가지의 물건들이 나왔습니다.
김 씨가 빈집에 들어가거나 물건을 훔칠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비롯해 생필품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수사발표 시작 직후 김 씨를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옮겨 다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