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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배지는 뭘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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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국회의원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있다.

'금 배지'다. 국회의원을 일컬어 아예 '금 배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국회의원이 배지를 다는 곳은 일본과 대만, 우리나라 정도라고 한다.

'일제의 잔재'다, '권위주의의 상징'이다 해서 몇 차례 폐지론이 주장되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배지 착용을 기피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금 배지'는 국회의원의 상징으로 아직까지 건재하게 남아있다.

일본의 경우는  '금 배지' 착용이 더 엄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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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에선 양복 상의와 의원 배지를 갖추지 않으면 회의장 출입이 금지된다.

1890년 제국의회 당시 의원 배지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는데 1903년부터 '경비상의 필요'를 들어 배지 달기가 의무화됐다고 한다.

그런 일본에서도 지난 2006년 의원 배지 폐지가 추진됐지만, 역시 흐지부지 됐다.

대다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금 배지는 순금이 아닌 도금이다.

하지만 무슨 무엇에 도금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금(金) 배지의 진짜 원료는 무엇일까?

답은 은(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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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 배지는 은(銀)에 금을 도금한 것으로 지름은 1.6㎝, 무게는 5.85g이다.

18대 국회를 기준으로 나사형이 1만9천500원, 옷핀형은 2만 5천원이다.

참고로 금배지 뒷면에는 1번부터 299번까지 숫자가 새겨져 있는데 당선 후 등록 순서대로 배부됐다고 한다.

그러나 국회의원 배지가 처음부터 '도금(鍍金)' 배지였던 것은 아니다.

지난 1948년 제헌국회 당시 '금 배지'는 말 그대로 순금이었다.

분실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인지 동(銅)에 금 도금을 한 배지도 함께 배부됐다고 한다.

순금 배지가 없어진 건 전두환 정권 때인 1981년 11대 국회 때다.

군사정권이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리기 위해 취한 조치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정말 국회의 권위가 '금 배지', '은 배지'로 달라질 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차라리 국회의원들에게 4년간의 성적표에 따라 '금(金)', '은(銀)', '동(銅)' 배지를 차등 수여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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