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사건 피의자인 김길태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경계근무의 최고 수준인 '갑호 비상 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검찰도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8일) 이번 사건의 수사본부장을 부산경찰청 차장으로 격상한데 이어, 오늘은 피의자 추적을 전담하는 수사본부 인원을 60명 가량 대폭 보강했습니다.
모든 경찰관이 경계의 최고 수준인 '갑호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심야수색까지 벌이는 상황입니다.
지금도 부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동시에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도 피의자로 확인된 김길태를 조기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의 성폭력·아동 전담 부장검사 등 70여 명이 참가한 화상회의를 열고, 각 검찰청의 강력전담검사가 이번 사건 수사를 맡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아동 성폭력 범죄는 초동단계부터 경찰과 협의해 실시간으로 수사를 지휘하고, 동종 전과와 재범 가능성이 있으면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 등 중형을 구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일 사건 현장 부근에서 수사 경찰과 맞닥뜨렸던 김길태는 이후 완전히 종적을 감춘데다 휴대전화나 인터넷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