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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김정일의 민생 챙기기 행보,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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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규모 군중대회에 참석한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가장 최근 화면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잠시 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눈 내리는 함흥 광장에 나타난 김 위원장은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왼손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기색이었지만 군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박수를 치는 모습이 비교적 건강해 보였습니다.

특히 북한은 낮에 열린 대회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화면을 그날 밤에 공개하는 발빠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김 위원장이 경제 분야의 군중대회에는 처음 참석하기도 했지만 북한 방송의 관행으로 볼때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함흥에는 지난 60년대 북한이 야심차게 건설한 2.8 비날론 연합기업소, 즉 비날론 공장이 있는데요.

이번 군중대회는 북한이 이 비날론 공장의 재가동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비날론, 이름이 좀 생소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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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탄과 석회석으로 만드는 합성 섬유의 일종으로 원료의 자급자족이 가능해 '주체섬유'로 불립니다.

북한은 비날론이 옷감은 물론 3백여 가지 경공업 제품의 원료로 쓰인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이른바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던 지난 94년에 시설 노후화와 원료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했다가 2년 동안의 보수를 거쳐 최근 재가동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달에도 두 번이나 공장을 방문해서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고 특히 방북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공장 현지지도를 이유로 함흥으로 불러 면담했을 만큼 공장 재가동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봉현/가은경제연구소 박사 : 북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난이 심화되자 북한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원개발과 경공업 제품 생산으로 자력갱생해 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이 아직 이렇게 직접 민생을 챙길 정도로 건재하다는 걸 안팎에 과시해서 화폐 개혁 이후 동요하는 민심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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