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끈질긴 절상압력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않던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언제 올릴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그동안 미국이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압력이 대단했었는데 꼼짝도 않다가 이런 말이 나온 것은 위안화 가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봐야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중국이 금융위기 이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인데요.
다만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 내용을 보면 미국 요구대로 당장 큰 폭으로 올린다기보다는 중국 내수나 물가 상황등을 고려해서 자신들이 알아서 소폭 조정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중국 위안화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비정상적으로 환율을 관리하고 있어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중국은 1달러에 6.8위안으로 환율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처럼 수출로 흑자가 많이나면 막대한 달러가 중국 내로 들어와서 위안화 가치가 올라야 정상인데요.
중국 정부는 외국 돈 유입을 막고 중국 내 달러를 몽땅 거둬들여서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만들어 이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중국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경쟁기업들보다 계속 싼 가격에 물건을 팔아서 흑자를 내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은 수입품을 비싸게 사고있는 거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프린스턴대 크루그만 교수는 중국의 환율통제가 없다면 미국에 1천 4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는데요.
이번 정책변화의 핵심은 무역흑자가 조금 줄더라도 시기를 봐서 위안화 가치를 조금 올려 수입품 값 인하를 통해서 중국 내수를 늘리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우리 수출 기업들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지만 중국산 물품 값이 오르기때문에 우리 물가상승에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에 유럽과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고 해외 악재가 힘을 잃어가는 분위기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우선 중국이 아직 성장에 무게를 두는 기조를 밝혀서 조기 긴축 걱정을 조금 덜었습니다.
미국 경제는 고민거리였던 실업률이 지난달 9.7%를 기록했고 3만 6천명이 추가로 직장을 잃었지만 폭설 영향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인데요.
물론 임시직 일자리가 많고 우리처럼 미국도 청년 실업이 문제지만 최악은 벗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 증시가 1% 이상 급등했습니다.
아직 남부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있지만 우리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소식들입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 연속 동시 순매수를 하면서 수급도 나아져 다시 코스피 1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경기선행지수가 꺾여 경기에 대한 확신이 줄었고 거래규모가 위축된 상태입니다.
1700선 위로부터는 펀드 환매자금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이번 주는 오는 11일이 변수인데요.
금리동결이 유력하지만 이성태 한은총재가 임기 마지막 금리결정을 주관하면서 차기 한은총재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질 전망이고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겹쳐서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주간단위로 40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서울 위례신도시하면 신도시 중에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기도 하는데 청약이 내일부터 시작되죠?
<기자>
네, 내일부터 오는 24일까지인데요.
위례신도시는 좋은 입지에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전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는데 잘못 신청하면 당첨취소는 물론 앞으로 2년간은 사전예약 신청을 못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이 가장 노려볼 만한 건 전체 물량의 65%가 배정된 특별공급입니다.
자격을 갖춘 사람만 신청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고 떨어져도 일반공급에 다시 신청할 수 있기때문에 노려볼만 한데요.
먼저 청약에 들어가는 세자녀 특별공급은 미성년 자녀를 셋 이상 두고 있다면 당첨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고 65세 이상의 노부모를 3년 연속 모시고 산 무주택자는 노부모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결혼한 지 5년 이내인데다 자녀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주택을 한 번도 산 적이 없고 결혼해서 자녀가 있는데다 세대원 전체 소득이 3인 가구 기준으로 월 390만 원을 넘지 않는 무주택자라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격들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은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일반공급에 지원해야 하는데요.
최근 지역우선공급 제도가 바뀌어서 위례신도시는 서울시 거주자 몫이 절반, 수도권 거주자 몫이 나머지 절반입니다.
인터넷 신청은 지금 나오는 사이트에서 오늘까지 연습을 해 볼 수 있고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송파구 현장의 분양사무소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