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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금주 충남행…세종시 언급할까

수정안 발표후 2번째…'백년대계' 거듭 강조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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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이번주 충남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충남 방문은 지난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참석에 이어 올들어 2번째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이번주 중에 충남지역을 찾을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어떤 식으로든 세종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충청권 여론이 아직 부정적인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설득에 나설 수 있다"면서 "국가백년대계를 거듭 강조하며 수정안의 당위성을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세종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지금 우리가 '국가백년대계'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지만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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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지난달 9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북도 업무보고에서도 세종시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우리는 우리까리 싸울 시간도 없고 여력도 없다"면서 수정안의 당위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는 이른바 '강도론'을 내놔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한나라당내에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의 이번 충남 일정은 단순한 '지역방문' 차원을 넘어선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과 관련된 5개 법률안을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방침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함으로써 세종시 수정에 대한 지지 여론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정치권을 설득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한 참모는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대구.경북 방문에서도 세종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차별.역차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세종시 문제를 국민통합과 화합의 차원에서 접근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선 세종시 문제가 국회와 한나라당에 넘어가 있는 만큼 정치권 논의를 지켜본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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