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붉은 머리띠 푼 노동계…실용주의 변화 불어오나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노동계에 타협과 실용을 중요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경 이미지로 굳어있는 노동운동에 변화가 다가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노조 가운데 하나인 KT 노조가 지난해 7월 민주노총을 탈퇴한 뒤 처음으로 '창조적 신노사 문화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KT 노사의 공동 선언에는 항구적 노사 평화 유지, 노사 공동 상생 프로그램 시행,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 투쟁보단 실용노선이 담겨 있습니다.

양대노총에서 탈퇴한 현대중공업 등 40여 개 회사, 23만 명 노조원이 참여하는 제 3의 노총, 새 희망 노동연대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새 희망 노동연대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노동운동, 투쟁보다는 정책과 공익을 위한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노동계의 변화 흐름은 비타협 강경 노선의 대명사인 민주노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투쟁계획 설명 자리에 등장한 김영훈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붉은 색 머리띠 대신 정장을 입고 나와 온건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 투쟁과 교섭의 병행 방침을 재차 확인하겠습니다.]

하지만 실용과 온건이 주도하는 노동운동은 당장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문제라는 시험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노사가 원만한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강경파들이 다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