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첩으로 유명한 섬진강에서 아주 작은 복어인 '졸복'이 새로운 별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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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5백리 물길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광양 망덕포구입니다.
통발을 끌어올리자 어른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물고기가 요동을 칩니다.
복어의 한 종류인 '졸복'입니다.
복어의 1/10에 불과해 이른바 '쫄병복어'라고도 불립니다.
'졸복잡이'는 제철이 없으나 주로 3월부터 8월 사이에 잡히는 게 그 맛과 영양 모두 최고입니다.
[홍순민/광양시 진월면 : 옛날에는 좀 나았는데 지금은 좀 없다가, 봄이 되면 제철이 되면 양이 좀 나오죠.]
5~6년 전만하더라도 졸복은 섬진강에서 아무 쓸모 없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인근 횟집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졸복을 횟감으로 사용한 뒤 상황은 돌변했습니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제는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차정희/횟집사장 : 찾는 사람은 예전보다 더 많아졌는데 물량이 딸려서 구하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과거 낚시꾼들에게 미끼 도둑놈으로 불리며 천대를 받았던 '졸복'이 작지만 알찬 맛을 자랑하며 섬진강의 새로운 보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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