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이 다음달 9일 선고를 목표로 초고속으로 진행됩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 준비를 위해 서둘러 달라는 한 전 총리 측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을 집중심리형식으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8일부터 매주 두 세 차례씩 공판을 열어 한 달여 만인 다음달 9일 선고하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2~3주만에 한 번씩 공판을 여는 일반 재판과 비교하면 초고속 진행입니다.
재판부는 서울시장 출마를 앞둔 한 전 총리가 선거준비를 할 수 있도록 3월 말까지 신문을 끝내달라는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2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현장검증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총리 공관에서 현장검증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판부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30여 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총리공관의 오찬자리에 함께 있었던 정 대표는 오는 26일에,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오는 15일에 신문하기로 일정을 짰습니다.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은 곽 전 사장의 조사 과정을 담은 영상의 열람과 검증을 요청했고, 검찰은 이 영상이 있는지 확인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