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약접수를 마감한 흑석뉴타운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는 최고 73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자랑하며 1순위에서 전 평형 마감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청약 열기가 계약으로까지 이어질 지 미지수라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분양가 때문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싸게 좀 책정했으면 좋겠는데 초기 부담이 만만치않아요. 사람들이 관망세지, 쉽게 거래가 되는 선은 아닌 것 같아요.]
초기 비용에 부담을 느낀 수요는 결국 계약 포기로 이어질 수 있고, 매물이 나온다 해도 거래 또한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00만 원 선.
지난해 분양한 인근 아파트보다 3.3㎡당 300만 원 가량 비싼 가격입니다.
흑석뉴타운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시내에는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6000여 가구가 대기 중인데요.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일반분양을 앞둔 왕십리뉴타운은 3.3㎡당 분양가를 2,000만 원 전후로 책정했고, 아현뉴타운 분양가 역시 2,4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
수도권 외곽으로 쏠렸던 관심이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와 함께 서울 지역 뉴타운, 재개발 지역으로 돌아서면서 분양가격 역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변 지역의 개발 등 각종 호재가 반영된다지만 지나친 가격 상승은 부담 요인입니다.
[이영진/부동산정보업체 이사 : 최근에 보금자리 주택을 통해서 혹은 시프트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에 입지 경쟁력이 있는 곳에 공급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에 그 눈높이 이상으로 필요 이상으로 분양가가 높은 경우에는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는 그런 우려도 없지 않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요자들 역시 청약 열기보다는 분양 가격의 타당성을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