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백명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일)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79명의 생존자가 한꺼번에 구조됐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 콘셉시온에 있는 건물 잔해에서 79명이 한꺼번에 구조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생존자가 구조된 것입니다.
구조대원들은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일곱 구의 시신도 수습했습니다.
구조대는 매몰된 건물 더미를 헤치며 막바지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인근 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구조에 나섰습니다. 실종자가 지금은 많이 줄었습니다.]
칠레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8백명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진앙지에서 멀지 않은 휴양지인 페유우에의 한 캠프장에서 야영객 40명이 강진 직후 발생한 대형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칠레 당국은 쓰나미로 인해 2백킬로미터에 이르는 칠레 연안 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 지역에서는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해 지역에서는 생필품을 공급받지 못한 주민들이 약탈을 일삼으면서 칠레 정부는 군병력을 1만 4천명으로 늘려 배치했습니다
중남미 순방중인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칠레에 도착해 전용기에 싣고 온 위성전화 20대 등 통신장비를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