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적자 가계의 비율은 감소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맨 가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소득보다 가계지출이 많은 적자가구 비율은 28.3%였습니다.
한해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
경기 침체기에 적자가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적자가구 비율은 카드사태로 경기 침체를 겪었던 2003년과 2004년 각각 30.2%와 29.8%였고, 그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다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에 28.9%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적자가구 비율 감소는 경제위기를 맞아 소비를 줄인 가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소득수준별 적자가구 비율을 보면 고소득층인 상위 20%만 적자가구가 늘었고, 나머지 계층은 모두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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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형편이 넉넉치 못할 것으로 우려해 씀씀이를 대폭 줄인 탓에 적자가구도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의 경우 희망근로사업 등의 효과로 적자 가구 비율이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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