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큰 정치행사가 열립니다. 인민정치협상회의 즉 정협과 전국인민대표회의 즉 전인대입니다. 중요한 두회의라는 의미에서 이 회의들을 양회라고 하는데요.
정협은 3일 개막해 13일 까지 계속되고 전인대는 5일 열려 16일 폐막할 예정입니다.
먼저 전인대는 중국 헌법상 최고 권력기관입니다. 헌법과 법률 개정, 국가주석과 총리 등 최고 권력층의 선출권을 행사합니다. 각 성과 자치구,군부가 선출한 약 3000명의 대표로 구성됩니다.
이에반해 정협은 각종 사회·직능 단체 대표로 구성되는 국정자문기구입니다. 예전에는 공산당과 정부에서 물러난 간부들이 대거 위원 자리를 차지해왔지만 최근에는 국가에 공헌을 했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많이 진출했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는 중국의 육상영웅이죠. 110미터 허들의 류상도 바로 정협위원입니다.
이번 양회에선 부동산 안정 대책과 선거법 개정문제가 중점 논의될 예정입니다. 양회 기간에는 각 지방의 내로라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대부분 베이징에 집결합니다. 그래서 13억 중국인의 이목이 양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으로 쏠립니다.
3월들어 양회 대표들이 베이징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투숙하는 시내 주요 호텔 주변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들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보안도 대폭 강화돼 베이징은 사실상 비상 사태에 돌입했습니다.
또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들을 일시 구금하거나 베이징으로 상경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정한파도 몰아치고 있는데요. 닝샤회족 자치구의 리탕탕 부주석과 구이저우성의 황야오 정협주석 그리고 신화통신의 추이지저 부사장 등이 최근 부패혐의로 옷을 벗었습니다. 양회 개막을 앞두고 부패척결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