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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설원 위의 마라톤'…산악스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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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도 두렵지 않다!

선수들의 긴장감과 승부욕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출발선!

[권종렬(54)/인천광역시 :컨디션은 뭐, 나이 쉰이 넘었으니까 뭐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야죠, 항상.]

[곽미희(37)/하얀 산악회 : 앞사람 뒤만 보고, 열심히 달리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3개국에서 모두 100여 명이 참가한 아시안컵 산악스키대회!

하얀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이 기록경쟁에 나선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고 눈 덮인 산비탈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유한규/아시아 산악스키 연맹 회장 : 내 내력으로 산을 오르고 산을 올라간 만큼 자유롭게 내려올 수 있는 스키가 저희가 하고 있는 산악스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시종일관 가파른 산을 오르내려야 하는 만큼 산악스키는 자신과의 체력 싸움인데요.

[유광개/심판 : 등행을 하기 위해서 스킨을 부착하고 있는 중입니다. 스킨을 부착하게 되면 미끄러지지 않고 클라이밍, 즉 올라갈 수 있는 거죠.]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됐지만, 포기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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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득(51) : 중간에 힘들다고 그만두면 산악인으로서의 긍지가 손상되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즐겨야지, 즐겨야지!]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대회지만, 산악스키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자연과 하나 되어 즐기는 선수들의 마음! 

[김태훈(44)/울산광역시 : 완주의 목적으로 아주 재미나게 하고 있습니다. 아주 그 자연과 친밀하게 재미나죠.]

2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온 탓에, 걸음을 내딛기조차 힘든 체력소모는 고수라고 예외가 없습니다.

한발, 한발 땀과 열정의 걸음을 뗍니다.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완주를 눈앞에 둔 선수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봅니다. 

[김백호(56)/하우, 힘들어. 아유 힘드네 힘들어.]

[제 작은 땀 한 방울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팅!]

힘들게 올라온 만큼의 내려가는 즐거움이 더해져, 활강은 그야말로 산악스키인들이 꼽는 최고 희열의 순간!

[이동로(51) : 좋습니다. 너무 떨립니다. 완주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기분 좋고 상쾌합니다.]

대회 결승점은 순위를 떠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완주 기쁨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축제의 장으로 변합니다. 

[곽미희/여자 엘리트 부문 2위 수상 :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 내가 그 숨소리를 들으면서 아유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구나. 그런 느낌을 받는 짜릿한 쾌감이 있습니다.]

4시간 만에 들어온 마지막 선수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자신과의 체력싸움을 이겨낸 선수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대회의 승리자입니다.

[김성진(34) :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도전 정신이죠. 도전정신이 있기 때문에 하는 거 같애요.]

겨울의 끝자락에 펼쳐진 산악스키 대회.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력 한계에 도전하며 막바지 겨울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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