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지금북한은] "북, 올해 식량 부족분 약 120만 톤"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이맘때가 되면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어릴 적 겪으신 '보릿고개' 얘기 하시는 걸 가끔 듣게 되는데요.

북한의 식량난 문제는 오늘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원래도 식량이 그다지 풍족한 적이 없는 북한이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기구 등에 통보한 지난해 식량 생산량을 감안해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120만 톤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 양은 북한 주민 전부가 넉 달 정도 나눠 먹을 양입니다.

특히 시기적으로 보면 지금부터 보리를 수확하기 전인 6월 초까지가 주민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태진/농촌경제연구원 박사 : 3월부터 굉장히 어렵기 시작하는데 작년처럼 예년에 비해 작황이, 생산량이 모자란다면 춘궁기가 빨리 올 수 있는거죠.]

북한 당국이라고 식량사정이 심상치 않다는 걸 모르고 있을 리는 없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올해 초 발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의 공동 구호에서도 식량 생산을 독려하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띕니다.

[조선중앙TV : 새로운 천리마속도, 희천속도로 드세찬 공격전을 벌려 농업생산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키자!]

광고
광고 영역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서 올해 생산을 늘린다고는 해도 당장 먹을 거리가 부족하다는 게 여전히 큰 문제일 텐데요.

최근 북한은 중국으로부터의 식량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식량난을 일부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대북 소식통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떤 일이 있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국가식량공급을 정상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지난주 목요일에는 평양에서 식량 생산을 독려하는 전국농업대회가 대대적으로 열리기도 했습니다.

[곽범기/北 내각 부총리 : (이번 농업대회는)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반드시 풀려는 우리 당의 원대한 구상과 염원을 빛나게 실현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될 것입니다.]

전국농업대회가 열린 건 2006년 2월 이후 4년만인데요.

그만큼 북한이 올해 당면한 식량난이 만만치 않다는 걸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