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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시온 동포들 "조국에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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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지진의 진앙지에서 가까운 콘셉시온에서는 단전, 단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곳곳의 주유소에는 2~3km의 차량 행렬이 주유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콘셉시온까지 달려가 동포 13명과 출장자 1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산티아고로 돌아오는 중인 칠레 주재 대사관의 조민호 영사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 현지에 도착해 동포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오늘 아침 8시 산티아고로 출발했으나 차량 기름이 충분하지 않아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 영사는 콘셉시온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대부분이 20년 이상 이민생활을 했으며 연 10번 정도의 지진을 경험했으나 "이번 강진은 특별히 악몽이라며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일부는 '더 이상 여기서 살고 싶지않다.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조 영사에 따르면 현지 동포들은 수산업과 옷가게를 주로 한다. 조 영사는 두 가정을 직접 방문하면서 집안 천정의 조명시설이 박살나고 가구들이 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콘셉시온 지역의 유선전화가 두절된 상태여서 인터넷이 불통되고 있으며 휴대전화도 극히 제한적으로 통화할 수 있어 동포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콘셉시온 지역의 도로는 도심까지 통행이 가능하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많은 시민들이 여진에 대한 공포로 시외곽에 마련된 캠프촌에서 지내고 있지만 아이티 지진의 경우와 같이 시체들이 길거리에 널려져 있는 상황은 아니다. 주민들이 길가에 모여 대화하는 모습이 간간이 보이고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조 영사는 "문제는 단전, 단수"라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생활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약탈 발생 보도를 했으나 콘셉시온에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주유소 앞에는 보통 2~3km의 차량이 줄을 서서 주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현장 모습을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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