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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규모 8.8 강진으로 147명 사망…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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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에서 일어난 진도 8.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47 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의 강도가 아이티 지진의 쉰배나 되는 강력한 규모여서 앞으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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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으면서 칠레 강진의 피해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진앙지에서 115킬로미터 떨어진 칠레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은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고층 빌딩들이 성냥갑처럼 구겨져 버렸고, 도로는 가위로 자른 것처럼 갈라져 버렸습니다.

[칠레 시민 : 정말 무서웠어요. 마치 모든 것이 완전히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부상당한 사람들이 아무런 구호 조치도 받지 못한 채 길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입니다.

수도 산티아고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지하철 운행이 전면중단됐고,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사흘동안 중단됐습니다.

칠레정부는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7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칠레 지진의 강도가 아이티 지진의 쉰배나 되는 강력한 지진이어서, 앞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티아고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은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콘셉시옹 교민 12명은 현지 통신이 두절되는 바람에 안전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칠레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조금 전 특별연설을 통해 미국은 칠레의 구조작업과 복구를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이를 위해 칠레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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