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0·고려대)가 세계 신기록으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벌어진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78.50점) 합계 228.56점으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이날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총점 모두 역대 최고점이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점수(150.06점)는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본인의 최고점이자 역대 최고점(133.95점)을 무려 16.11점이나 뛰어넘는 기록이다.
총점(228.56점) 역시 김연아가 같은 대회에서 세운 본인의 최고점이자 기존 역대 최고점(210.03점)을 18.53점 초과했다.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0점을 넘긴 선수는 김연아가 처음이다.
은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총점 205.50)와 김연아의 점수차는 23.06점이었다.
김연아는 100년이 넘는 한국 피겨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 3차례 금메달(2006·2007·2009년), 4대륙 선수권대회 금메달(2009년)에 이어 가장 큰 대회인 동계올림픽 금메달까지 모두 석권하면서 여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자율고 132명 합격 취소
자율형사립고(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부정 입학한 학생 132명의 입학이 취소됐다.
그러나 해당 학부모들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한 학생 389명 중 부정입학 사실이 확인된 학생은 13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달 11일부터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한 389명의 자료를 모두 검토한 뒤 부정입학으로 의심되는 학생 248명의 명단을 일선 중학교와 고교에 보내 합격 취소대상자를 선별했다.
시교육청은 부정 입학 의심자의 건강보험료 납부액, 가정의 파산이나 신용불량자·장애인 가족 유무 등을 중점적 기준으로 선별작업을 벌였다.
이어 자율고별로 입학전형관리위원회의 재심의를 통해 합격 취소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가려냈다.
합격 취소가 결정된 학생은 27일 낮 12시까지 입학 전 배정신청을 하면 거주지 인근 일반고교에 추첨 배정된다.
추첨배정 통보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그러나 합격 취소를 통보받은 학생들의 학부모 20여명은 시교육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이고 아이들이 자율고에 들어갈 때까지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입 첫해부터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불법적인 행위에 응한 것을 구제할 방법이 없으며, 이미 법률자문까지 거친 사항이다"고 말했다.
77억 횡령 신흥대학 사무국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수십억원의 교비를 빼돌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신흥학원 사무국장 박 모씨를 25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 측근이기도 한 박씨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빼돌리는 데 가족은 물론 지인을 총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흥대학의 교비회계 관리 및 각종 공사계약 체결 업무를 총괄하던 박씨는 마치 곶감을 빼먹듯이 학교 공금을 자신의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검찰이 찾아낸 박씨의 횡령액은 모두 77억여원. 검찰은 이 가운데 30억여원이 박씨와 박씨 아내의 계좌로 입금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자금의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중앙지검, 공 전 교육감 직접 수사
서울중앙지검은 26일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청 직원과 함께 인사비리 등을 저질렀다며 서울자유교원조합과 뉴라이트 학부모연합이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인사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미 출국 금지된 공 전 교육감을 소환해 돈을 받은 명목과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서울 서부지검은 인사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은 서울 강남지역 고등학교의 김모, 장모 교장을 구속하는 등 교육 인사비리 수사를 진행해 왔다.
따라서 사건 수사는 당분간 중앙지검과 서부지검에서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교육청은 소속 장학관 95명 중 54명(56.4%)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직급·직위별로 살펴보면 지역교육청 교육장 11명 중 5명이, 시교육청 직속기관장 5명 중에선 3명이 교체됐다.
한나라 5일간 끝장토론 끝
세종시 신안 논란한나라당의 세종시 '끝장토론'이 26일 끝났다.
닷새 동안 16시간가량 토론했고, 96명(9명은 중복 출연)이 연단에 섰다.
전체 의원(169명)의 절반이 훨씬 넘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총 말미에 "같은 주제를 가지고 5일간 연속 의총을 열어 토론한 예는 없다"고 말하고 "(당론 변경을 위한) 표결을 유예하고 어떤 형태로든 중진협의체를 만들어 신중하게 해법을 찾는 게 어떤가"라며 "구성 방법과 내용은 당 지도부에 위임해 달라"고 제안했다.
의원들은 박수로 추인했다.
이로써 친이계와 친박계 간의 '표 대결'이란 극한 충돌은 일단 유예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내용뿐 아니라 처리 절차까지 모든 논의가 가능하다"며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제출하는 다음 달 10일 께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