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증시가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일자리 관련 지표가 예상밖으로 나쁘게 나오고, 그리스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졌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때 1백88포인트나 떨어졌다가 후반에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49만 6천 명으로, 한주 전보다 2만 2천 명, 2주동안 12퍼센트나 늘었습니다.
최근 미국 동부지역의 폭설로 실업수당 신청을 미뤘던 실업자들이 대거 신청서를 냈다는 게 미국 노동부 설명입니다.
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퍼센트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값이 비싼 항공기를 제외하면 오히려 0.6퍼센트 줄어든 셈이어서, 제조업 경기도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탠다드앤 푸어스와 무디스는 한두달 안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빚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긴축정책에 그리스의 노동단체, 심지어 공무원들이 반대시위를 벌이고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엔화 대비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골드만 삭스 등이 그리스의 부도 가능성을 이용하는 파생상품에 투자해, 그리스 신용위기를 심화시켰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그리스 악재는 유럽과 월가 금융에 관한 온갖 모순을 담고 있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뉴욕증시를 괴롭힐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