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존(채닝 테이텀)은 휴가를 맞아 고향에 왔다가 대학생인 사바나(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보름 동안의 꿈같은 시간은 훌쩍 흘러 존은 부대로, 사바나는 학교로 돌아가고 서로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편지로 나눈다. 그러던 도중 갑작스런 비상사태가 일어나고 존은 군 복무를 연장할 수밖에 없게 된다.
사바나는 한동안 소식이 끊겼다가 갑자기 다른 남자와 약혼했다며 이별의 편지를 보낸다.
영화 제목 '디어 존'의 '디어(Dear)'는 학창 시절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앞머리에 꼭꼭 눌러썼던 바로 그 단어다.
존이 군 복무를 연장할 수밖에 없었던 비상사태는 2001년 발생한 쌍둥이 빌딩 테러 사건이지만, 영화가 전하는 감성은 그보다 더 오래전일 것처럼 느껴질 만큼 풋풋하고 진지하다.
여자 주인공은 예쁘고 매력적인데다 주변의 장애인이나 아픈 사람을 돌보는 고운 성품까지 지녔다.
남자 주인공도 잠시 엇나갔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듬직한 청년이 돼 한 여자의 곁을 지키고자 한다. 영화는 그런 두 사람이 짧은 만남 뒤에 7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디고 다시 만나 는 해피엔딩으로 충실한 로맨스를 완성한다.
그동안 현란한 액션이나 3D, 자극적인 스릴러에 지쳤던 영화 팬에게 휴식이 될 듯한 영화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그의 소설이 영 화화된 것은 '병 속에 담긴 편지', '워크 투 리멤버', '노트북', '나이츠 로덴스'에 이어 다섯 번째다.
'길버트 그레이프', '초콜릿'을 만든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연출했다.
미국 개 봉 당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던 '아바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월 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