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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12쿠데타에 불만 표명" 외교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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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79년 신군부의 12.12 쿠데타에 대해 미 행정부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증언이 그동안 많이 나왔습니다만 이게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합니다.

일주일만인 12월 19일 글라이스틴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박동진 외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승인 없이 신군부가 대병력을 이동시킨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전합니다. 

"작전통제권 위반과 위계질서 문란이 놀라울 정도라는 불만이 주한미군 사령관부터 백악관의 최고위층까지 공통된 것"이라고 글라이스틴 대사는 전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디까지나 한국의 민간 정부와 상대할 것이며 민간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신군부와 선을 긋는 태도도 취했습니다.

미국 투자가들도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까 걱정이라고까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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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을 찬탈한 신군부로선 부정적 반응을 보인 미국정부가 가장 부담스런 존재였습니다.

[박태균/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미국쪽에서 이렇게 강하게 어떤 민주적 질서에 대해 강조한 것에 대해서 신군부가 상당히 당황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이걸로 인해서 갑자기 무리수를 둬서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기 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미국과 협의를 하고 상황을 진행시키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은 강력한 반공정책을 이행할 남한 정권이 필요성하단 논리로 제 5공화국을 인정하면서 결국 신군부의 손을 들어주는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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