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앞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기능까지 가능한 살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앞으로 10년동안 이뤄질 서울 시내 재개발의 밑그림이 확정됐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 피맛골 재개발 지역입니다.
전면 철거 방식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뒷골목에서 수십년간 서민들을 위로해 온 각종 식당들은 주변 상가로 쫓겨났습니다.
부랴부랴 전통 있는 식당의 각종 집기들을 박물관으로 옮기기로 했지만, 서민과 함께 한 역사와 문화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서울시는 앞으로 도심 낙후지역을 개발할 때 역사와 문화, 지역별 특성 등을 가능한 살리기로 했습니다.
구역 내 건물을 모두 부수는 전면 철거 방식을 지양하고, 최소 철거 방식으로 하되 필요한 만큼만 맞춤형 정비를 하는 방식입니다.
종로구 공평동과 인사동 길 같은 역사 문화 자원 주변이나 인쇄, 영화 등 기존 특성을 가진 충무로가 이런 방식으로 시범 개발됩니다.
그러나 종묘 등 문화재 주변이나 남산 주변지역 등은 아예 재개발을 금지해 문화 자원을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10년 간 진행될 도심, 부도심 재개발의 밑그림을 담은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김병하/서울시 도시활성화기획관 : 역사와 전통을 보전을 하고 지역 정신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서 우리 도심공간을 다핵화하는 그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되겠습니다.]
서울시는 중심 지역인데도 낙후된 용산과 영등포, 신촌 등 13개 지역을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해 개발 하기로 했습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 될 경우 주민의 75% 동의만 있으면 재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밖에 도심 내 관광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숙박시설은 용적률을 추가로 허가하고 건물 최상층을 전망대나 로비 등으로 개방해도 용적률 추가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