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요타가 미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리콜규모를 축소했다는 내부 문건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모레(24일) 열릴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의회 청문회를 앞둔 도요타가 미 정부와 협상을 통해 리콜 규모를 축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AP통신은 도요타가 미 교통부와 캠리 등의 급가속 리콜을 협상하면서 대상차량을 5만 5천대로 제한해 1억 달러 이상을 아꼈다는 내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건은 지난해 7월 워싱턴에서 열린 도요타 내부회의에 배포된 것으로 미 정부와의 협상을 통한 경비절감을 도요타의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도요타는 측면 에어백 규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자사에 유리한 안전규정도 확보해 1억 2,400만 달러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 문건은 미 의회에 제출된 상태여서 도요타가 소비자의 안전은 외면한 채 금전적 이익만 추구했다는 비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부터 이틀동안 열릴 미 하원의 도요타 청문회에서도 리콜 축소 의혹이 집중 추궁될 전망입니다.
미 하원은 특히 아키오 도요타 사장에게 증인 선서를 시켜 위증을 방지하고, 위증을 했을 경우에는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