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다음주 개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친이-친박계 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사전 기싸움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 의원총회를 열어 세종시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국가 중대사에 대한 신념과 소신을 터놓고 주고받는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당 원로와 중진 의원들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은 친이계가 당론 개정을 전제로 토론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무성 의원이 어제 제안한 7개 독립기관 이전 절충안에 대해서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법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의원총회에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친박계 의원 모임인 '선진사회연구포럼'은 오늘 모임에서 친이계의 수정안 주장에 맞서 싸우려면 의원총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민들에게 또 싸운다는 피로감만 줄 수 있다며 참석하지 말자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친이-친박계 의원이 함께 모인 '선진과 통합'에서도 의원총회에서의 세종시 토론을 앞두고 계파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해 앞으로 모든 토론에 자신의 절충안을 눈물로 호소할 계획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진지한 검토를 거듭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