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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할인율 인상…증시 영향 '두고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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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중은행에 대한 단기 대출금리인 재할인율을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기보다 중ㆍ장기적으로 가시화할 전망이다.

중국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유동성 회수 정책이란 측면에서 원론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이지만, 미 당국이 이미 점진적 유동성 회수 정책 시행을 공언해 왔고 실물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정책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RB가 재할인율을 높이면 미 시중은행이 FRB로부터 단기 자금을 빌릴 때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 은행의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나타난 과잉 유동성 회수, 즉 '출구전략'이 더 가시화되면서 잇따른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맞물려 국내외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그리스 지원 문제와 유럽 경기 회복 둔화 등으로 인한 유로화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미국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긴축 불안감 등에 따른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면 위험자산 가격과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달러화 특성상 국내 증시의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역시 중국의 긴축정책과 마찬가지로 이미 '알려진 악재'라는 점에서 시장 그리 크지 않은 영향을 주거나 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가 다소 우세하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이 그동안 시장에 얼마나 반영됐는지가 관건이겠지만, 예정됐던 수순이고 실물 경제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정책이라는 면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도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의 선회는 시장에서 이미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그러나 경기나 기업 실적 등 증시의 핵심 상승 동력이 살아나지 못할 경우 유동성 불안감이 더해질 수 있다는 면에서 이번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과 그에 따른 주요 국가의 출구전략 시행 일정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출발했지만 오전 9시 40분 현재 외국인이 35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전날보다 0.65포인트(0.04%) 오른 1,621.8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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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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