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되던 날 댈러스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긴 새로운 컬러 비디오가 공개됐다고 CNN과 AP통신 등이 16일 전했다.
이 비디오는 당시 15살이었던 사업가 윌리엄 워드 워런(61) 씨가 8㎜ 필름으로 촬영한 것으로 댈러스에 위치한 식스 플로어 박물관이 기증받아 지난 15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22일 댈러스 도심에서 진행된 차량 행렬 도중 암살됐다.
비디오에는 에어포스원과 에어포스투가 도착하는 모습과 케네디 대통령과 분홍 색 샤넬 정장을 입은 케네디 여사가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군중들에게 인사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 게리 맥은 이번에 공개된 비디오는 지금까지 나온 것 중 당시 상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가정용 비디오라며 이를 보고 있으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히스토리 채널이 준비 중인 케네디 전 대통령에 관한 새 미니시리즈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히스토리 채널이 작년 12월 미니 시리즈 제작 계획을 공개한 이후 케네디 고문이었던 테드 소렌슨이 각본에 오류가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 로버트 그린월드가 이 미니시리즈 계획을 비판한 13분짜리 인터넷 비디오를 배포하고 있다.
이 비디오에서 케네디를 연구한 학자들은 미니시리즈 각본이 대통령과 그 가족의 모습을 부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악의에 찬 비방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월드는 "정치성을 훼손시키고 모든 것을 최악의 싸구려 멜로 드라마로 바꿔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미니시리즈 제작진은 8부작 미니시리즈의 각본이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비판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이라며 "비판하고 싶으면 내년 미니시리즈가 완성된 뒤에나 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