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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김정일 생일에 묻힌 북한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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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은 북한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예순 여덟번째 생일인데요.

올해는 마침 김 위원장의 생일이 설 연휴와 겹쳐서 북한 매체들은 설 명절보다는 생일축하 보도에 주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얼마나 기다려온 2월의 명절(김위원장 생일) 입니까? 얼마나 오고 싶었던 백두 밀영 고향집(출생지) 입니까?]

어제는 각종 기록 영화와 김 위원장의 지난해 활동모습이 방송돼 생일 명절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그러나 명절을 맞은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그리 여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바로 식량난 때문인데요.

북한 주민들이 1년 동안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식량은 약 540만 톤인데 지난해에는 불과 410만 톤을 생산하는데 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100만 톤 이상의 식량부족은 심각한 영양부족 사태를 낳을 수 있습니다.

[권태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 지금 아마 특히 취약계층은 영양상태가 굉장히 떨어져 있을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이런 식량 부족이 계속 된다면 올해는 심각한 영양부족 현상을 겪을 수 밖에 없는….]

북한은 최근 화폐개혁 책임자를 문책하고 이번 달 들어서는 일부 시장을 다시 허용하면서 사회주의 경제를 되살리려는 시도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자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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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물자 부족으로 부쩍 오른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배가 고픈 주민들에게 TV만 틀면 나오는 생일 보도가 제대로 다가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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