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눈 위에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겨루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3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개막된다.
'뜨거운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이어 캐나다가 개최하는 세 번째 올림픽이다.
다음달 1일까지 17일간 벌어지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2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7개 기본 종목에서 총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VANOC)는 12일 밴쿠버 시내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수용인원 5만5000명)에서 시작되는 공식 개막식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VANOC는 4년 전 토리노 조직위가 개막식 개요를 사전에 발표했던 것과 달리 성화 점화 방식과 마지막 성화 주자 등에 대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5개 종목 83명의 임원 및 선수들이 나서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한국은 금메달 5개(쇼트트랙 3개·여자피겨 1개·스피드스케이팅 1개), 은메달 3개(쇼트트랙 2개·스피드스케이팅 1개), 동메달 4개(쇼트트랙 3개·스피드스케이팅 1개)를 목표로 한다.
이 대통령 "세종시 수정안 포기 안 해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 문제와 관련, 이른바 '출구전략'은 없을 것이며 수정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2일 "4월 임시국회에서 수정안 처리를 시도하다가 친박계와 야당의 반대로 여의치 않을 경우 세종시 수정을 포기하고 출구전략을 쓸 것이라는 관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해 보다가 그만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출구전략에 관한 관측이 무성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이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세종시 문제가 '장기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와 정부는 현재 대전·충남 지역의 수정 여론이 현재 찬성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설 연휴 이후 세종시 수정안 통과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설 특별연설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치를 위한 세종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세종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종시 발전안은 세종시만을 위해 만든 안이 아니다"며 "세종시 발전안의 성과는 중부권은 물론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세종시 특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몽준 대표와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세종시 수정안 처리를 위한 당론 결정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만 '강도론 논란'과 관련해 "당내 문제를 신년까지 끌고 가는 것은 안 좋다"며 "(박 전 대표가) 잘못 이해하고 한 이야기이니,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박 전 대표를 한번 만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정 대표의 권유에 "못 만날 이유가 없다. 편리할 때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고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마음은 벌써 고향에"…민족 대이동 시작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돼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이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오후 4시까지 19만 5천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올해 설 귀성길은 사흘밖에 안 되는 짧은 연휴에 예상 이동인원도 늘고 눈발까지 날려 예년보다 훨씬 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날부터 닷새 동안 작년보다 10.1% 많은 2천 54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귀성길은 설 전날인 13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작년보다 20% 이상 많은 하루 평균 360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이날 하루에만 수도권에서 36만 2천대의 차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과테말라 피살 한국인 교민 등 용의자 6명 체포
과테말라에서 지난달 18일 봉제업체 사장 송아무개(56)씨를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로 6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현지 한국인 교민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2일 "과테말라 내무부 경찰 당국이 송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과테말라인 4명과 현지 교민 2명 등 모두 6명을 체포했다"며 "과테말라인 4명은 과테말라 현역 경찰관 3명과 군 정보장교 1명"이라고 밝혔다.
살인 용의자로 붙잡힌 현지 교민 2명은 최근 송씨와 함께 현지 카지노에 갔다가 송씨가 '잭팟'을 터뜨려 24만 달러의 당첨금을 챙기는 것을 보고, 이를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들은 현지 경찰을 포섭해 송씨가 탄 승용차를 멈추게 한 뒤 납치를 했으며, 송씨가 자신들의 신원을 알아차리자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내달 중 미국 갈 듯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3월 중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북·중 협의가 끝나고 중국 측이 이를 정리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 조율한 뒤 다음달 미국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 부상의 방미 일정이 이미 잡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측은 김 부상의 방미를 강력 희망한다는 뜻을 전한 뒤 미국 측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상의 방미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해 12월 북한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출범 뒤 두 번째 북·미 대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