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째 동결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대해선 해외 악재로 불확실성은 조금 있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어제(11일)금통위에서는 아무래도 금리 안올릴 거라는건 어느정도 예상은 됐던건데.그래도 출구전략 써야되는거 아니냐 이러는 참석자들 발언조차 없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일부에선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은총재가 평소 소신대로 금리 인상에 관한 강경발언을 하지 않을까 주목했는데요.
오히려 당분간 지금의 연 2%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면서 사실상 상반기에는 금리를 올리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새 한은총재는 아무래도 정부와 비슷한 철학을 가질 것인데다 오자마자 금리를 올리긴 어려울 것이기때문입니다.
또 오는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기때문에 결국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현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반면 외국계 금융기관이나 연구소에서는 한국이 예상보다 성장 폭이 컸기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으면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거품이 생긴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이 총재도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제 공개적으로 한 발언은 "부작용은 살피겠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있어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 것으로 봤지만 예상대로 플러스 성장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남부 유럽의 재정 위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불확실성도 있지만 우리 경제 전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일단 우리 증시에서 부담 요인이란게 남북 유럽문제 그리고 중국 인플레야 걱정 그리고 우리 금리 인상 가능성 이었단 말이에요. 어제의 시점에서 이런 문제빼고 중국 문제하고 우리 금리 걱정이 해소가 되다보니까 코스피가 부담을 많이 덜었겠어요?
<기자>
네,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해서 장중에는 1600선도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이성태 총재의 발언 영향도 있지만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적게 나온 영향을 좀 봤습니다.
양국이 모두 돈 줄 조이는 시점을 당기지는 않겠구나라는 기대감을 갖게했는데요.
특히 그동안 주식을 많이 팔았던 외국인들이 이틀째 규모는 적지만 주식을 샀고 13일째 주식을 산 연기금 등 기관까지 매수세에 동참해서 올들어 처음으로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거래대금이 얼마 안 되는 눈치보기 장세기때문에 하락 부담을 덜었다고 할 순 없습니다.
외국인들도 지난해처럼 추세적으로 주식을 사고 있다고 판단하기 이른데요.
일단 남부유럽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구체화가 된 뒤에야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27포인트이상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500선 코 앞까지 올랐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은 휴장을 했고요.
중국과 홍콩이 올랐네요.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하면서 이제 1,156원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나요?
<기자>
하루만에 다시 반등을 했습니다.
EU 정상들이 기대와는 달리 그리스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EU가 필요하면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최악의 상황보다는 낫지않느냐는 해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EU 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가 됐지만 규모와 시기, 그리고 그리스가 스스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음주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EU 27개국이 모여 이 정도 합의라도 하자 미 증시도 오르고 국제유가도 올랐습니다.
미국 지표보시죠.
다우지수 10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105포인트 올랐네요.
기술 중심의 나스닥도 29포인트 정도 올랐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S&P500 10포인트 올랐네요.
한국기업 주식은 어떤가 보실까요.
포크소 KT 대부분 다 올랐습니다.
<앵커>
요즘은 설 선물 배달하는 택배 차량이 많이 보이는데 어제 큰 눈이 내려서 택배 배송에도 비상이 걸릴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설을 앞두고 밤낮없이 배송을 해야 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기때문인데요.
물론 미리 설 선물을 많이 보내 80% 가까이는 이미 보냈다고는 합니다만 막바지 배송이 문제입니다.
요즘 날씨에 눈이 쌓이면 주택가 골목길 같은 경우 평소보다 시간이 2배나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통업체나 택배업체들이 배송인력과 차량을 급히 늘리고 있습니다.
일부 택배업체들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토바이나 지하철 등 대체 운송수단으로 배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혹시 배송차량이 눈 길때문에 늦어질까봐 차 한 대에 싣는 선물세트 물량은 줄이고 배송차량은 늘렸는데요.
아예 각 지점 별로 직접 배송팀을 꾸려서 대응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도 배송인력을 2배로 늘렸고요.
농수산물 값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지난달 초 폭설때와는 달리 아직은 폭등 조짐이 없다고 합니다.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물류에 차질만 없다면 농수산물 값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입장인데요.
그래도 설 연휴까지 눈이 계속 내리면 신선채소 가격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