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1년만에 폭설이 내린 미 워싱턴 DC는 눈이 그치면서 본격적인 제설과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갈 길이 무척 멀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이 그치면서 워싱턴 디씨를 비롯해 버지니아, 메릴랜드등 폭설 피해 지역에서는 제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우선 각 주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와 시내 중심 도로에 제설차량들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불도저까지 동원됐습니다.
[존 라일 워싱턴DC/교통부 대변인 :재설담당 직원들은 지난주 금요일 이후 하루에 12시간씩 쉬지 않고 일하고 있습니다. ]
워싱턴과 뉴욕 일원의 공항들도 대부분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에만 5천7백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지난 2001년 9.11테러이후 최대 결항사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는 6천가구 이상이 일주일째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의 휴교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도 나흘째 휴무에 들어가면서 4억달러우리 돈으로 4천5백억원의 재정적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디씨등 폭설피해지역 지자체들이 이미 올 제설예산의 대여섯배를 초과 집행한 상태여서 앞으로 이 비용을 보전해주는데도 상당한 연방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설을 정확하게 예측해온 미 기상당국은 다음주 월요일에 또 다시 워싱턴 디씨 일원에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