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맹금류인 수리부엉이가 산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쯤 뒤면 새끼가 태어나는데, 수리부엉이의 산란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레미콘 공장 언덕 구석에서 발견된 수리부엉이 알입니다.
계란 보다 조금 큰 알 2개가 둥지에 들어있습니다.
산란한 지 1주일도 채 안됩니다.
[이두희/레미콘 업체 대표 : 5일전에 알 한 개를 발견했는데, 어제(9일) 보니까 또 한 알을 낳았습니다. 밤에 와서 알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미는 공장 뒤 소나무 숲에 숨어 둥지를 노려봅니다.
어미가 앉은 소나무 밑에는 배설물이 발견됩니다.
들쥐와 같은 설치류와 작은 새들의 뼛조각이 나옵니다.
수리부엉이는 사냥감을 통째로 삼킨뒤 잔해물을 토해내는 습성을 지녔습니다.
수리부엉이는 1~2월에 2~3개의 알을 낳아 한 달가량 품은 뒤 새끼를 부화합니다.
새끼는 한 달정도 보살핌을 받은뒤 어미곁을 떠나 독립생활을 합니다.
[김현태/조류전문가 : 새끼가 어릴 때는 어미가 먹이를 찢어서 조금씩 주지만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면 사냥한 먹이를 툭 던져줘서 새끼가 스스로 맹금류의 본성을 기르면서 뜯어먹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324호로 지정된 텃새입니다.
맹금류 가운데 최상위 계층으로 철새 등 사냥감이 풍부한 천수만 일대가 주요 서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