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6시 8분 14초께 경기 시흥시 북쪽 8㎞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날 지진은 1978년 계기관측이 시작된 이래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진앙지는 시흥시 대야동 은계초등학교 부근 북위 37.45도, 동경 126.80도로 파악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기상청과 소방서, 경찰서 등에는 놀란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특히 진앙지인 시흥 지역에서는 2~3초 동안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렸으며, 아파트 등 고층 건물에서 진동을 많이 느꼈다.
최근 '아이티 강진' 등으로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수도권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일부 시민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계관, 왕자루이 귀국길 동행 방중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왕자루이 중국 외교부 부장과 같은 비행기인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한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도 함께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왕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고, 김 부상이 다시 베이징에 오는 것은 6자회담 재개 분위기를 위해 좋은 징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부상의 방중은 북·중 양국 간 계산된 타협의 산물로 보인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중국에 조속한 대북 경제협력을 요구하는 대신 6자회담 재개의 물꼬를 터 중국의 위신을 세워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상 일행은 베이징에서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정지
성폭력 범죄 피해 아동이 성년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9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만 13세 미만의 성폭력범죄 피해아동이 만 20세가 될 때까지 공소시효의 진행을 정지시키는 내용의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공소시효 정지 규정은 성폭력 피해아동이 사리 판단 능력 부족과 공포심 등으로 피해사실을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다가 공소시효 기간이 경과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신설됐다.
"세종시 차기 대선서 결정하자"
세종시 문제가 차기 대선까지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파 간 대립으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없는 만큼 더 이상의 논쟁을 접고, 다음 대선에서 공약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자는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은 9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세종시 문제의 결정을 2012년까지 유보하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면서 "원안 성격의 행정중심도시로 갈 것이냐, 아니면 과학기술중심 기업도시로 갈 것이냐의 문제는 2012년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을 통해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결정하면 싸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012∼2013년까지는 길 닦고, 철도 놓고, 나무 심는 등 세종시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하게 돼 있다"며 결정을 유보해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인권위 "경찰 용산진압 위법했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9일,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진 '용산참사'와 관련해 "경찰력 행사가 위법의 단계였다"는 의견을 이 사건의 재정신청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광범)에 제출했다.
인권위는 이와 함께 재정신청의 대상이 된 김석기(56)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간부들의 기소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인권위는 이날 낸 결정문에서 "경찰의 (진압) 조처는 국내 법령 규정을 비롯한 각종 기준 및 경찰 규칙의 취지에 어긋나, 단순한 당·부당의 수준을 넘어 위법의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그 근거로 △경찰 지휘부가 건물로 진입하는 경찰특공대와 소방관들에게 화재 위험물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교육하지 않았으며 △1차 진입 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았음에도 작전 변경이나 철거민 설득 없이 바로 2차 진입을 시도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동아일보] '초미니 초등교' 1000곳 넘었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초미니 초등학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0곳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교육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수가 15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모두 1969곳이었다.
이 중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초미니 초등학교는 1032곳으로 전국 초등학교(5830곳)의 18% 정도를 차지했다.
초미니 초등학교는 2007년 873곳, 2008년 959곳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초미니 중학교는 2007년 359곳, 2008년 385곳에서 지난해에는 404곳으로 늘었다.
젊은 층의 이농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저출산으로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이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힌다.
[조선일보] 한강물 또 비상
2300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한강의 수질이 10~15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단일 상수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팔당호부터 행주대교까지 60여㎞ 되는 한강 본류 전체가 종이컵 반잔 정도 물에 대장균이 많게는 10만 마리가 넘게 득실대는 '수질 비상'에 걸린 것이다.
9일 환경부의 '2009년 하천 수질측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팔당호의 연평균 수질은 COD(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 4.0ppm(피피엠· 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으로, 환경부가 통계를 작성한 1994년(2.9ppm) 이후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2005년(1.1ppm) 이후 4년째 상승하면서 1.3ppm을 기록, 약 10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부는 1999~2005년까지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3조원가량을 써 BOD 수치를 0.3ppm 낮췄다.
하지만 그로부터 4년 만에 BOD 수치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수질개선 대책이 허사가 된 셈이다.
[중앙일보] 제주서도 졸업식 '집단괴롭힘'
수십 명의 남녀청소년이 여중생의 교복을 강제로 찢는 졸업식 뒤풀이 동영상이 퍼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졸업식날 선배 고등학생이 후배 중학생의 교복을 찢고 강제로 바다에 빠뜨리는 등 집단으로 괴롭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시 K중학교 졸업식이 있었던 지난 5일, 3학년 A(15)양 등 7명은 학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학교 출신 여고생과 남고생 등 10여 명에 의해 학교에서 1km 정도 떨어진 인적 드문 포구로 끌려갔다.
이들은 A양 등에게 "따라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하고 포구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가위와 면도칼로 A양 등의 교복과 속옷, 스타킹까지 찢어 버렸다.
이들은 "우리도 졸업할 때 선배들에게 이렇게 당했다"며 A양 등의 얼굴과 몸에 마요네즈와 물엿, 액젓을 뿌린 뒤 강제로 먹이는가 하면, '수영을 못한다'는 A양 등을 포구 앞바다로 강제로 밀쳐 빠뜨리기도 했다.
물속에서 허우적대던 중학생들은 물질작업을 마치고 탈의장으로 돌아오던 해녀들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한겨레신문] 고소득자 증가로 종소세 납부 여성 첫 40% 돌파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 고소득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356만4000명 중 여성은 143만8000명(40.3%)으로 처음 40%를 넘었다.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 중 여성 비율은 2004년 34.6%, 2005년 35.6%, 2006년 38.2%, 2007년 39.1%로 계속 증가했다.
여성들이 신고한 종합소득금액도 2005년 9조 9997억원에서 2008년 20조 1334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이들이 부담하게 된 세액도 같은 기간 1조 734억원에서 2조 746억원으로 늘었다.
여성들의 종합소득금액은 2005년 전체의 20.5%에서 2008년 23.9% 수준으로 커졌고 결정세액은 15.6%에서 20.0%로 증가한 셈이다.
이는 의사, 변호사, 학원업 등 사회적으로 높은 소득을 얻는 분야에 여성 진출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일보] 롯데 GS스퀘어, 마트 인수
롯데그룹이 지난달 25일 편의점 '바이어웨이' 인수에 이어 GS리테일이 매물로 내놓은 GS스퀘어(백화점) 및 GS마트도 손에 넣었다.
GS리테일은 9일 대형마트 및 백화점 사업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GS마트(14개 점포), GS스퀘어 백화점(3개 점포)에 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조 3천4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GS마트와 GS스퀘어 백화점사업부의 임직원 2천600명에 대한 고용도 승계하고, 이들에 대해 4년 이상 고용보장에도 합의했다.
[경향신문] 그리스발 위기확산…유로화 직격탄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유로에 대한 확신을 잃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지난 2일로 마감된 1주일간 거래에서 유로 가치 하락에 투자하는 쇼트(매도) 포지션은 4만여 건, 총 76억 달러에 달했다.
유로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5일 1.35달러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8일에는 1.37달러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재정적자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유로가 약세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일보] 국내 판매 '프리우스'도 리콜
국내에서 운행 중인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16일부터 리콜이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9일 "한국도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브레이크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9년 2월 26일∼2010년 1월 27일 사이에 제작돼 국내 판매된 510대와 이삿짐 및 병행 수입된 30여대 등 총 540여대다.
국토부 관계자는 "요철 또는 짧은 결빙구간 등 특수한 도로 여건에서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은 상태로 운전할 때 ABS가 작동된 후 제동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덧말
오스트리아의 한 백만장자가 부(富) 때문에 자신이 불행해졌다는 것을 깨닫고 재산 300만 파운드(약 54억 6천 400만원)를 모두 기부하기로 해 화제네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업가 카를 라베더(47) 씨는 "더 많은 부와 사치가 곧 더 많은 행복을 의미한다고 믿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치와 소비를 멈추고 진짜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위해 노예처럼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하와이에서 3주간 휴가를 보내면서 친한 척하는 직원들도, 중요한 사람인 척 하는 손님들도 모두 배우 같았고, 진짜 사람같은 사람은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혼도 없고 감정도 없는 5성급 삶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달았다"고 말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