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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인쇄업계 경기 '꿈틀'

지방 인쇄업계, 서울 대형업체들에 밀려 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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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인쇄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홍보물과 명함을 대량 주문하면서 인쇄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물론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주문량도 이전 선거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 '미래디자인'은 최근 한 도지사 후보로부터 명함과 홍보물 제작을 주문받아 인쇄가 한창이다.

미래디자인의 조기성 대표는 9일 "서서히 선거용 인쇄물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면서 "이번에는 규모가 큰 만큼 예년보다 일감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인쇄업체 '엔칼라스'도 예비후보 1~2명의 주문을 받아 제작. 인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칼라스의 이천용 실장은 "아직 선거일까지 시간이 꽤 남았기 때문에 주문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훨씬 바빠질 것 같다"고  말 했다.

그러나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에도 불구, 지방 인쇄업체들은 '선거특수'가 이미 옛말이 됐다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서울이나 수도권 대규모 인쇄업체를 찾는 후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거용 홍보물과 명함은 대부분 대량주문이어서 일부 영세업체는 주문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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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 'ㄴ' 인쇄업체 대표는 "수도권 대형 인쇄업체 직원들이 지방까지 내려와 영업을 벌이는 바람에 정작 지역업체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면서 "최근 도 지사 후보 명함 1만장을 주문받아 제작했지만 영업비와 교통비를 빼면 오히려 적자" 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전광역시 소재 광고.홍보물 제작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디자인 등에서 서울에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도 후보들이 해당 지역 업체를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천안.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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