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중국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이 오늘(8일)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중국측에 전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을 방문중인 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오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왕 부장은 2004년 이후 4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고 그 때마다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면담에서 왕 부장은 북한에 대규모 경제지원을 약속하고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중국 측에 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빠르면 2월 중으로 예상되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과 의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어제 조선 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의 함경남도 함흥시 현지지도를 보도한 이후, 아직까지 북한 언론은 김 위원장의 활동 상황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왕 부장을 직접 초청했다"는 점에서 두 나라가 이미 의제를 정리했다고 봐야 하고 이번 방문은 사전조율 결과를 공식화하는 요식행위에 가깝다"고 평가해 어떤 방식으로든 면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과 김 위원장 간의 면담이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6자 회담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