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약속했던 사재 출연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금호그룹 오너 일가에 대해 채권단은 오늘(8일) 오후 긴급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압박 강도를 정할 계획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을 필두로 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은행들은 오늘 오후 2시반에 종전 구조조정 계획의 수정을 논의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금호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출연 시한이었던 어제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음에 따라 기존 구조조정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은 금호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고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와 함께 금호산업을 법정관리로 보내는 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어제 금호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 시한을 넘긴 데 대해 "자율협약과 신규자금 지원, 경영권 보장 등의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설 연휴 전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신규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협력업체들의 무더기 도산이 불가피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채권단이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이행을 이끌어내고 기존에 약속한 구조조정안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