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주민공청회' 열려
"서해안권 중에서 랜드마크는 단연 태안이 최고다. 만리포 유류피해 기념관 등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꼭 포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2007년 12월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태안의 랜드마크를 활용해 태안을 서해안권 발전의 중심지로 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홍성군 홍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국토연구원과 충남발전연구원 공동 주최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태안·홍성·보령·당진 등 서해안 7개 시·군 지역주민과 국토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와 교수, 시군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특히, 이날 발표와 토론자로 나선 이춘용 국토연구원 연구책임자가 발표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서 충남 사업구상안 중에서 태안을 중심으로 한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경쟁력 있는 초일류 첨단 산업벨트 구축 분야에서는 태안 에너지종합특구 조성, 태안 농어촌 녹색신성장지역 육성, 태안 항공레저 및 R&D단지 조성이 ▲자연환경의 보전과 국제적 해양·문화 관광벨트 구축 분야에서는 만리포 해수욕장 관광지, 신두리사구 자원화사업, 안면도 관광지 조성, 남당관광지-홍원항-안흥항을 연계한 지역간 관광연계 추진이 ▲역내·외 연계를 통한 상생발전축 형성 분야에서는 일반국도 77호선 연계 확충, 당진-태안 고속도로 건설 등의 사업이 제시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서해안권을 메가(Mega) 경제권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구상전략계획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제시되어야 하며 지역주민과 연계해 광범위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모습. 이날 전문가들은 서해안권 개발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정순오 한남대교수는 환황해 경제권 개발의 지속추진 가능성 검토의 필요성과 한·중·일간 연계 협력과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고 주장했으며, 김선배 산업연구원은 전략적 목표없이 계획들이 너무 나열돼 있다며 하나의 카테고리로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계 협력사업 추진조직 구성 등 사업모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영석 한국농수산대학 교수는 현재와 미래의 연결고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주민의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서해안 어디로 갈 것인가'를 화두로 던지며 수요자 마인드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랜드마크를 개발하는 입체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원희 공주대학교 교수도 특별법 제정 등 단순히 청사진 제시에만 그치지 말고 단계별 전략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토론에 이어 참석자들도 서해안권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태안군 유류대책위연합회 대표로 참석한 김혜란 연합회 차장은 "태안이 비록 블랙마크이긴 하지만 서해안권의 랜드마크에 있어서는 단연 최고"라며 "주민들의 생계가 달려있는 만큼 만리포 유류피해기념관 등 계획에 꼭 반영돼 유치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한섭 만리포 관광협회장도 "태안 해안국립공원을 전국민이 공유할 수 있고, 전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자리를 함께 한 김기식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은 "충남 서북부 지역은 자동차, IT, 융합산업 진흥사업과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등 산업 거점으로, 서해 연안지역은 국제적인 관광휴양 거점으로 33개 사업에 8조 1,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경쟁력있는 서해안권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발표회에 이어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의 사회로 7명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서해안권 종합개발계획은 충남도와 인천시, 경기도, 전북도, 국토연구원이 서해안권을 '국제 관광·융·복합 메가경제권'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이번 달 중으로 각 시도에서 국토해양부에 종합계획안을 승인신청하며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오는 4월 중 종합계획을 확정·고시하게 되며, 2020년까지 11년간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성장축으로 육성하게 된다.
김동이 SBS U포터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