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간판들로 뒤덮인 서울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학원 상담원 : (월 수강료는) 3십만 4천원이요. (학원마다) 교육과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저희는 100퍼센트 영어(사용)수업에다가 담임제거든요.]
[김희수/초등학생 학부모 : 비싼 학원에 보내는 이유는 좀 더 우수한 선생님하고 교제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을까해서 보내고 있어요.]
비싼만큼 제값을 할 거라는 학부모들의 믿음은 사실일까?
서울 강남에서 세개의 영어학원을 운영했던 이준엽 씨는 수강료의 상당부분이 거품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씨가 운영했던 세 학원의 한달 수강료 수입은 1억 3천만 원.
여기서 건물 임대료와 관리비로 3천 3백만 원, 각종 홍보비로 1천 5백만 원 등 학원 유지와 광고 비용등으로 절반 이상이 지출됐다는 겁니다.
[이준엽/전 영어학원장 : 보통 학원을 운영할 때 월 경비중에 임차료, 셔틀버스비, 광고비, 브랜드라든지 시설에 대한 감가 상각비가 약50%를 차지합니다.]
그러고도 한달에 1천만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겼다고 합니다.
유명 브랜드 학원의 가맹학원들은 더 심각합니다.
초기 브랜드 가입비로만 1억에서 최고 5억이나 드는데다, 본사에 매달 로열티 등 별도 비용까지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이준엽/전 영어학원장 : 비용자체를 학원비로 충당해야하는 학원수익구조상 부담은 학생들한테 전가될 수 밖에 없는….]
군포시와 협력해 건물을 지원받은 이 학원의 수강료는 월 15만 원.
유명학원들의 절반도 안돼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박지현/군포 양정초 5학년 : 원어민 선생님이랑 수업하면 재미있고, 또 성적도 실제로 올랐고 비싼 곳에 다닌다고 해도 별로 그렇게….]
따라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원비 거품부터 빼야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