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범죄조직이 개입된 대규모 마약 밀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별의별 수법을 다 동원해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도착한 국제특송화물입니다.
세관 직원들이 책과 CD가 담긴 케이스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세관 직원 : 들어보면 이쪽에 무게가 느껴져. 독같은 케이스인데도 이쪽에 무게가 느껴지거든?]
케이스 뒷면을 뜯어내자 마약 덩어리들이 줄줄이 쏟아집니다.
[세관 직원 : CD 케이스 뒤쪽 공간에 칼로 잘라서 은닉을 했어.]
나이지리아 범죄조직이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시가 10억 원 상당의 헤로인이 적발된 겁니다.
밀수 수법도 교묘해져서 담뱃갑 속에 담배가 꽉 찬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렇습니다.
청자켓을 수입하는 것이라고 신고했지만 이렇게 재봉질한 안감 속에 마약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이승규/관세청 국제조사과 : 세관 휴대품 검사에 적발된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항문이라든지 삼켜가지고 그런 수법이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
이런 합성대마초나 케타민 등 젊은층 사이에서 일명 '파티 마약'으로 불리는 신종마약의 밀반입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관세청은 지난해 150건에 42kg, 6백10억원 어치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습니다.
특히 외국 범죄조직에 의한 밀수가 79%로 한해 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국제범죄 조직이 마약 소비가 적은 우리나라를 새 시장으로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대응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