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어제(4일)는 정치분야 질문이 진행됐는데 세종시를 둘러싼 날 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친박계 의원들은 정운찬 총리를 상대로 세종시 수정안을 무리하게 밀어부치고 있다고 추궁했습니다.
[유정복/한나라당 의원 : 전 정부가 한 걸 지키지 않고 지금 정부에서 하겠다는 것도 지키지 않으면서 다음 정부에서 할 것을 우리가 지키겠다…, 국민을 바보로 압니까.]
야당 의원들의 공격도 거셌습니다.
어제로 21일째 단식을 이어간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힘겹게 말을 이어가며 정 총리와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양승조/민주당 의원 : 20번이나 세종시 원안 지속를 약속한 대통령, 이 자리에서 사과 딱 1번 하고 안하겠다고 그러십니다. 이 정도면 대통령직 내놔도 시원치 않을 판입니다.]
답변에 나선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문제는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만든 아이디어라고 본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자기 정치 집단의 보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친이계 의원들도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듯 반격에 가세했습니다.
[김용태/한나라당 의원 : 남을 비판하기 위해선 자신도 돌아봐야 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제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한다고 냉소와 비판받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국회는 오늘 대정부질문 이틀째 순서로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를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