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수정안 폐기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정부·여당은 세종시 개정안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투쟁과 갈등의 중심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은 정운찬 총리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나서 세종시 수정안 폐기를 선언하고, 국민과 야당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행복도시 원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을 천명하십시오. 그리고 세종시 굴레에서 벗어나 도탄에 빠진 민생 문제 해결에 전념하십시오.]
이 원내대표는 민생 해결 방안으로 여야와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일자리 확대 국민회의' 설치와 3년내 반값 등록금 실현 등을 제시했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고위 당정 협의를 갖고, 세종시 개정안을 2월 국회가 끝난 뒤인 다음달에 국회에 내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에서는 민생 법안과 함께, 사법 개혁과 국회 선진화, 행정구역 개편 등 3대 개혁과제 처리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진화하고 충청권 여론 설득을 위한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이 내일(4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맹공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