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재테크 어떻게 하시나요? 최근 시중의 돈이 투자할 곳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 모두 주춤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은행 예금으로만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출시한 특판예금이 줄줄이 매진되면서 20조원을 쓸어담았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국민, 신한, 우리 등 국내 6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316조 7천억 원.
지난해 12월 말 보다 19조 8천억 원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증가액인 2조 6천억 원의 7.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같은 증가세는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 특판 행사를 펼친 결과입니다.
은행들이 연초에 내놓은 고금리 특판상품은 한두 곳을 빼고는 모두 매진됐습니다.
하나은행의 연 4.9%짜리 '투게더 정기예금' 상품은 지난달 1조 5천억 원 한도를 채우며 동이 났습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11일 내놓은 연 5%짜리 정기예금 역시 2주만에 1조 2천 억이 넘게 팔렸습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펀드보다는 안전한 예금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금융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데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예금 금리는 더욱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어 정기예금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