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되면, 전세계에서 일본차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박수만 칠 때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미국법인은 도요타 자동차를 팔고 쏘나타와 아반떼를 사는 소비자에게 1,000달러씩 인센티브를 주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중적 인기가 높은 도요타 캠리와 코롤라가 리콜 대상이 된 점을 부각시켜 경쟁 차종인 쏘나타와 아반떼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공세적 전략은 지난해 처음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한 현대차의 상승세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도요타의 주가는 지난 3년간 56%나 빠졌지만 현대차는 같은 기간 60% 올랐습니다.
하지만 마냥 즐길 일만은 아닙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요타의 리콜 사태에 대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품질을 희생한 대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요타는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부품 조달을 늘리면서 품질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고, 우리 업체라고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생산공정 단축을 내세웠던 도요타의 경영방식을 배워 현대차도 해외생산을 크게 늘려 올해 230만대를 계획하고 있고 부품 조달도 다변화시켰습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박사 : 해외생산인력들의 품질관리에 있어 문제가 발생한 결과라고 봅니다. 국내업체들도 이에 대한 사전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차의 위기가 최근 미국 내 보호 무역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도 신경 쓸 대목입니다.
올 가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자국 자동차 업계를 보호하려는 미 행정부의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내 업체들도 비슷한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