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일부러 어깨탈구 '병역면제'…축구선수 병역비리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일부러 어깨를 탈구시켜 병역을 회피한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27살 임모 씨의 병무청 신체검사 기록입니다.

2005년엔 1급 판정을 받았지만 2년만에 어깨탈구를 이유로 5급 면제대상이 됐습니다.

임 씨는 경찰조사에서 10kg 무게의 아령을 위로 들어올렸다가 아래로 내리치는 동작을 일부러 매일 반복해 어깨뼈가 빠지게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 씨는 어깨 탈구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전엔 공무원시험에 가짜로 응시해 입영을 두 달 넘게 미루기도 했습니다.

[전직 축구선수 : 12~13년 동안 이것밖에 한 게 없는데 그걸 이제 못하게 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이었어요.]

경찰은 고의로 어깨를 탈구시킨 뒤 수술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전현직 축구선수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고철문/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 : 운동의 특성상 축구선수들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일상생활에서 오른쪽보다는 왼쪽 어깨를 많이 안 쓰니까]

또 다니지도 않은 대학에 허위로 입학하거나 자격시험에 응시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프로축구선수 29살 고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어깨를 탈구시키는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운동선수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