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인사 실험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상사들이 같이 일할 부하직원을 고르는 이른바 '부하직원 선택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는 최근 임원 절반을 해임하고 부서장 40%를 물갈이 한데 이어, 오늘(29일)은 팀장 106명 가운데 67%를 교체했습니다 부하 직원은 직속 상사가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이호성/한국거래소 홍보1팀장 : 직급을 우선시 하는 문화에서 철저하게 능력과 성과를 우선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 노조는 이 제도가 공정한 평가제도 없이 시행돼 줄 세우기 문화를 만들 수 있다며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갈수록 인사 폭이 커지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유흥렬/한국거래소 단일노조위원장 : 직원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동요하고, 개인 취향이나, 친밀도에 의해서 사람을 선택할 가능성이 많고요.]
이달 초 간부직 63명 전원을 '부하직원선택제'로 임명했던 한국관광공사는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김진세/한국관광공사 경영지원실장 : 적합한 인물을 본인들이 선택했다고 보기 때문에 효율성이 있는 조직으로 개편됐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나 내부화합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배노조/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팀의 성과보다는 개인의 실적에 몰입하게 됨으로써 팀웍이 저하 될 우려가 있습니다. 직원들의 과도한 불안감과 갈등요인의 증가도 신경을 써야할 것입니다.]
철밥통을 흔드는 공기업의 잇따른 혁신인사가 민간기업으로도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