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상에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당국은 일단 도발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이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만큼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해상에 사격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한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오늘(29일)까지입니다.
북한은 러시아 해상교통 문자방송을 통해 동서해상 어선들에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동쪽에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한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틀 연속으로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근처에 해안포를 발사했고 오늘도 사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 8시 10분쯤 해안포 십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군 연평도 기지에서 해안포의 포성이 들렸으며 포탄이 떨어지는 물기둥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포격이 북방한계선 NLL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경고사격이나 경고통신은 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잇따르는 북한의 포 사격이 NLL 무력화나 한반도 긴장고조 같은 정치적 의도에 더해 실전훈련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청해전에서 패한 뒤 서해상 우리 함정을 해안포로 공격하는 걸 가정해 포의 사거리와 정밀도를 점검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국방부는 해안포 발사를 북한의 도발행위로 보지 않는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은채 차분한 대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실무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시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