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26~27일 제주 돌문화공원에서 2.4GDi 엔진을 탑재한 신형 쏘나타(이하 쏘나타 2.4)와 도요타 캠리를 비교하는 시승 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승회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캠리에 대해 현대차가 쏘나타 2.4로 정면승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어 향후 두 신차의 경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2.4는 독자 개발한 GDI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이 20% 이상 향상됐을 뿐 아니라 고연비, 친환경성까지 만족시켰다"며 "디자인, 첨단 편의 사양뿐만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경쟁 수입차보다 월등히 앞서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쏘나타 2.0의 경우 차체에 비해 엔진이 작아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모델은 그런 불만을 없애줄 것"이라며 쏘나타 2.4야말로 캠리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시승회에 앞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세타 2.4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대해 소개했다.
이 엔진은 중형 승용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력 확보을 위해 저연비 가솔린 엔진 개발을 목표로 2006년 3월부터 4년여간 개발됐다.
기존의 포트 분사(port Injection) 방식이 연료를 흡기 밸브 바깥쪽에 분사하는 것과 달리, 세타 직분사 엔진은 연료를 연소실 안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을 통해 성능을 7~12% 높였으며 배출가스도 저감시켰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이런 엔진성능 향상으로 쏘나타 2.4는 201ps(6천300rpm)에 최대토크 25.5㎏.m(4 천250rpm)를 구현했다.
이는 도요타 캠리(175ps, 23.6㎏.m), 혼다 어코드(180ps, 22.6㎏.m), 르노삼성 SM5(141ps 19.8㎏.m)에 비해 월등하다는 설명이다.
공인 연비 역시 13.0㎞/ℓ로 도요타 캠리(12.0㎞/ℓ)보다 앞서 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배기량 2천500㏄의 캠리는 전 세계적으로 총 1천200만여대가 팔린 중형 세단으로,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공식 판매되기 시작해 3개월여간 1천200여대(하이브리드 제외)가 판매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