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의 정치 활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두 노조 조합원 224명에 대해 추가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소환 조사에 응하되 출석하는 날짜는 내부회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진보 성향의 야당에 가입해 매달 일정액을 당비로 납부한 혐의가 있는 전공노와 전교조 조합원 293명 가운데 그제(26일) 69명에 이어 어제 224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오늘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과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 등 핵심 간부들에 대해서는 내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조합원들이 정당에 돈을 납부한 경위와 노조 집행부가 조직적으로 기부금을 권유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는 공무원이나 교사는 특정 정당에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달 1일에는 정당 회계책임자도 불러 당비나 후원금 내역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노조측은 경찰의 소환 조사에 응한다는 방침이지만 내부 회의를 거쳐 경찰과 출석 날짜를 조율하겠다며 당장 내일 출석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