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해안포 소리를 직접들은 서해 5도 주민들은 누구보다 긴장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백령도 주민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백령도에 정적을 깨는 포성이 울리자 주민들은 긴장했습니다.
곧바로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이내 위기 상황임을 직감했습니다.
[최용범/백령도 주민 : 아침 9시 조금 지나서 발칸소리가 '빠바방'하면 서 두 세 번 났는데, 처음엔 훈련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북측에서 사격해서 대응사격 한거더라고요.]
오후에 또다시 북측에서 포성이 울리자 주민들의 긴장과 불안은 고조됐습니다.
[최용범/백령도 주민 : (오후엔) '펑!펑!펑!' 소리가 나길래 비도 오고 눈도 오고 해서 처음에는 그냥 천둥소리인가보다 했는데요. 계속 소리가 나길래 밖에 나갔더니 (북한이 또 발포를 했더라고요.)]
조업철이 아닌데도 조업에 나섰던 일부 어선들은 긴급히 항구로 돌아갔습니다.
[백령도 어민 : 바닷가에서 굴 따던 분들, 저도 그때 바닷가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군인 아저씨들이 오더니 북에서 포를 쏴서 오늘(27일)부터 조업 못 나간다고 (했다.)]
백령도로 가는 여객선은 항로를 서쪽으로 13km나 돌아가야 했고, 화물선은 대청도로 회황했습니다.
[백령도 주민 : (이런 일이) 자꾸 터지면 사는데 지장이 생기니까 주민 입장에선 안 좋죠. 지금은 비수기라 조금 다행인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 (걱정입니다.)]
아직까지 백령도엔 대피령과 같은 경계태세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한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