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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한 업무 못이겨"…삼성전자 부사장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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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삼성전자의 부사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인정을 받아온 임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그 배경을 두고 추측이 무성합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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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삼성전자 부사장 51살 이 모 씨는 어제(26일) 오전 10시 반쯤 이 건물 24층에서 뛰어내어 숨졌습니다.

[구급대원 : 추락이라고 하더라고요. 경비아저씨가 발견을 하고 곧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한 사안이고…]

이 씨의 집에서는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는 내용의 여러 장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92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씨는 메모리 공정분야의 최고 핵심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사원 13명에게만 주어진 '삼성 펠로'에 지난 2006년 선정됐고, 그 다음해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비메모리 분야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올해부터는 파운드리, 즉, 반도체 생산부분 책임자로 일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 씨에게 이 업무를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씨가 주력 사업부서인 메모리 부문에서 멀어졌다는 소외감과 새로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는 추측이 이 씨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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